스타트업의 체계 없음이 가장 두려웠죠!

스타트업의 체계 없음이 가장 두려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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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리즈의 8화입니다. 


* 해당 편은 두 분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스타트업의 체계 없음이 가장 두려웠죠! 

이상준 세탁특공대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스타그램 paint_777)

삼성전자에서 TV UI를 담당해온 이상준 님은 지난해 세탁 특공대로 이직을 했습니다.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어찌 보면 위험한 선택을 한 그는, 오히려 스타트업에서의 생존이 자신을 더 안정감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삼성전자에서 7년을 근무해 온 상준 님이 이직을 결심한 이유,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과 실상, 그리고 1년 사이 그가 느낀 것은 무엇일까요?

ⓒ 박종현


Q. 상준 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상준 : 안녕하세요. 모바일 O2O 세탁 서비스 세탁 특공대의 프로덕트를 디자인하고 있는 이상준입니다. 저는 삼성전자에서 7년을 일하고 작년에 이직을 했습니다. 


Q. 대기업을 다니다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요?

상준 : 이전 직장은 뭔가에 의문을 갖는 걸 환영하는 문화가 아니어서 이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처음 3년은 ‘입사했으니 다녀보자’였고, 그 후 몇 년을 방황하다가 7년 차에 이직을 결심했어요. ‘의미 없음’에 지쳐있던 차에 야생의 환경이 지금의 환경보다 진정한 의미로 더 안정적이란 결론을 냈습니다. 왜냐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말에는 항상 ‘당장은’ ‘지금은’이라는 말이 빠져있었거든요. 지금 당장은 안정적이지만 나이 들수록 껍데기만 남을 것 같았어요. 배움, 성장 이전에 생존과 직결된 결정을 하며 더 많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어요.


Q. 스타트업들이 대기업 출신을 환영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쉬운 이직은 아니었을 거 같아요.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상준 : 삼성전자는 제조업 기반의 무거운 회사예요. 사업의 특성상 모바일 기반의 IT 프로덕트가 요구하는 속도와 효율을 위한 지식을 습득할 일이 적어요. 저는 TV UI를 담당했고, 모바일 환경과는 다른 점이 많아서 퇴근 후에 따로 작업을 했어요. 스타트업은 적은 인원으로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저 혼자서 다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Q. 혼자서 다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건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상준 : UI와 그래픽과 모션, 인터랙션을 다 할 수 있다는 의미였어요. 사실 저부터도 대기업 출신들은 실질적인 기술에 숙달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로 인한 열등감도 있었고요. 그래서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는데 돌이켜보면 막연한 노력들이었어요.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헤매고 있었죠


Q.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이들을 ‘열정’ ‘도전’ ‘모험’ 정신이 뛰어나다고들 생각하는데 상준 님 스스로는 어떤가요?

상준 :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이 그러한 정신만을 담보로 한다면 저는 이직을 결심하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게 필요하다면 이직을 결심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저 이해타산에 의해 제게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인지 고민했을 뿐입니다.


Q.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이 스타트업이었다고요? 

상준 : 예를 들어 ‘어떻게 해야 돈을 더 벌지?’라는 측면에서조차 스타트업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에요. 또 대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은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과 지식을 더 많이, 빠르게 접할 수 있어서 어디로든 이직이 용이하기도 하고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직한 건 아니지만, ‘안정’을 버려야 해서 ‘용기’가 필요하다면 잘못된 계산 같아요. 오히려 ‘안정’이 더 강화되는 거니까요.


Q. 스타트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은 현재 얼마나 일치하고 있나요?

상준 : 제 예상과 실제가 완전히 달라서 놀란 게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특유의 체계 없음으로 혼란스럽고 하드워커들이 정신없이 일하는 이미지를 상상했어요. 그런 상황이 흥미 본위로 움직이고, 기본적으로 나태한 저에게 잘 맞을까 걱정하기도 했죠. 그런데 특유의 체계 없음이 오히려 제 능동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을 느껴요. 정의되지 않는 상황을 포착하고 해결하려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한 것들이 정정당당한 승부가 펼쳐지는 것 같은 기분인데, 이게 참 좋습니다. 

지금 세탁 특공대에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저 혼자여서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일 외에 여러 가지 일도 함께 하고 있어요. 면접에서 이런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들었으면 지레 겁 먹고  포기했겠죠. 한데 일을 하다 보니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부터는 해야 할 일이 아닌 제대로 해보고 싶은 일이 되더라고요. 


Q. 스타트업은 ‘나를 성장시키기 좋은 곳’이라고들 하는데, 상준 님도 동의하시나요?  

상준 : 성장의 의미를 커리어나 스킬셋으로 제한한다면 동의합니다. 지표 설정, 해석, 검증, 테스트, 고도화, 디자인 시스템과 같이 시장이 요구하는 경험을 많이 하니까요. 그런데 이건 스타트업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아닐 거예요. 오히려 그 과정에서 시간과 자원이 부족해 직군과 직군 사이에 발생하는 회색 지대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라고 봐요. 이직 후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전에는 ‘일=내가 맡은 업무’ 였고 지금은 ‘일=처한 상황 자체’라는 관념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저는 디자이너지만 용접이 필요하다면 당장 배워서라도 용접을 할 거예요. 디자인으로 마스터가 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그전에 피고용인으로서 어떤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는 듬직한 장수가 되고 싶어요. 나머지는 뒤를 돌아보면 얻어져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 이상준 


Q. 본인에게 스타트업 DNA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상준 : 그렇다고 생각해요. 이전 직장에서 가장 답답했던 건 누구도 회사의 미션을 구성원들에게 설득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한데 지금은 언제든지 대표를 포함한 누구와도 이야기할 수 있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요. 저를 둘러싼 상황이 통제 가능한 선에 있죠. 


Q. 상준 님은 스타트업이 꽤 잘 맞는 거 같은데, 혹시 ‘이런 사람은 힘들 수도 있다!’라는 유형이 있을까요? 

상준 : 직무와 결과물에 과도하게 자아 투영을 하고 공동의 목표가 아니라 본인의 증명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이러면 항상 초조한 상태여서 받는 피드백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일에 대해 온전한 피드백을 주고받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직군과 직무 구분도 신이 정해준 분류가 아니죠. 지금까지 바뀌어왔고 앞으로도 통합되고 없어지고 생겨날 거예요. 모두가 각자의 직무상 주특기만을 충실히 수행해 봤자 여전히 직무 사이의 회색 지대는 남게 됩니다. 축구에서 내가 수비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실점 위기 상황을 넋 놓고 보는 것과 같은 것이죠. 고작 마케터, PO, 개발자, 디자이너와 같은 직무 명칭이 우리의 정체성일 리가 없어요. 소위 말하는 ‘쩌는’걸 만들어 내려면 각자가 주변에 있는 회색을 주도적으로 지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Q. 현재 업무에서는 어떤 성과를 내고 싶으며, 앞으로 성장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상준 : 아직 이직한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지금의 세탁 특공대 앱은 5년 전에 만들어둔 모습 그대로예요. 큰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고 계획대로 순조로이 론칭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 결과로 고객들이 즐겁고 쉽게 사용하는 앱이 된다면 진짜로 행복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저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건 현명하지 않은 방법 같아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프로덕트를 성장시켜야 합니다. 세탁 특공대가 최선의 모습이 되도록 몰두하다 보면 저도 더 나은 사람이 돼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셔터스톡 


나의 잠재력을 확인하고파 스타트업으로 가다 

윤진한 고위드 지출관리서비스 PO 

대기업 입사 3년 차였던 윤진한 님은 ‘나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스타트업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고, 좌절하고 넘어지기보다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윤진한 님의 스타트업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박종현


Q.  진한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진한 : 안녕하세요. 저는 고위드에서 법인카드 지출관리 서비스 PO로 일하고 있는 윤진한입니다. 고위드는 데이터로 금융을 바꾼다는 비전을 가진 B2B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법인카드와 지출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인카드에서 확장해 모든 금융 서비스(계좌, 대출, IT 구독 등)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기아차를 다니다가 고위드로 이직하셨어요.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이유가 있나요?

진한 : 저는 기아차에서 3년 3개월 동안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마케팅 학회에 참여할 정도로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고, 이전 직장에서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어요. 그런데 3년 차가 될 무렵 고민이 생겼어요. 흔히들 퇴사 333법칙(3일, 3개월, 3년 무렵 퇴사하고 싶어진다는 법칙)이라고 하는 그 시간이 저에게 찾아온 것이죠. 

좋은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고 있었지만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인 ‘개인의 성장만큼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기 어렵다’가 저를 계속 고민하게 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주어진 업무가 명확하고, 그 안에서 새롭게 변화를 늘 시도해왔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점점 워라밸 속에서 주어진 업무만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됐고 서른살 전, 열정 충만한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어요. 


Q.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진한 : 제가 이직한 이유 중 하나는 ‘나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일까’라는 물음표였어요. ‘내가 생각보다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기대가 있었고요. 저의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는 곳은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나란 사람이 생각보다 형편없는 사람이면 어쩌지’라는 불안감도 있었죠. 

개인적으로 한 회사에서 3년 차가 되었을 때 업무 성과가 가장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고위드에서 1년 차니까 제 잠재력이 얼마나 발휘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죠?  


Q. 이직 면접에서 대기업 출신이라는 점을 겨냥한 질문이 있었나요?

진한 : 산업, 직무를 다 변경하면서까지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왜 이직을 하는 것인지 많이 물어보셨어요. 스타트업 특성상 소수의 인력이 많은 퍼포먼스를 내야하기에 회사의 핏과 잘 맞을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대기업 출신이라는 점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데 유리했던 거 같나요?

진한 : 일반적으론 스타트업 기업의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기도 했지만, 회사가 초기 단계를 넘어가면서 체계화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대기업의 구조화된 시스템을 경험이 도움은 되었어서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보나요?

진한 : 내가 해 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범위가 크다는 점이 아닐까요? 대기업은 의사결정자(소위 말하는 팀장)의 자리까지 가는 데 빠르면 10년, 늦으면 15년까지 걸리지만 이 곳에서는 6개월~1년 만에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과 책임이 많아지고 보상도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Q.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좋은 문화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요? 

진한 : 저는 성장하기 위해선 일정량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스타트업은 매우 좋은 문화라고 봐요. 대기업은 주어진 일은 잘 하면 되고, 그 잘한다의 평가 기준이 의사결정권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있었던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사내 정치도 있었고요. 반면에 스타트업은 철저히 수치를 기반으로 해서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그만큼 객관적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얼마나 노력했으냐가 아니라 얼마나 수치(성과)를 내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그만큼 고객과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게 돼요. 이 과정에서 모르는 것을 새롭게 배우는 게 습관이 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전 이전 직장에서는 책이라곤 소설밖에 안 읽었는데 이 곳에서는 정해진 정답이 없고 이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책을 더 많이 읽게 되는 거 같아요. 


Q. 대기업 출신들이 흔히 갖는 스타트업 오해 몇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진한 : 모든 스타트업이 배민이나 토스가 아닌데, 그 정도 수준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노력의 시간이 있었을 텐데, 그 시간은 고려하지 않은 채 우리 기업도 빨리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성과가 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저도 물론 똑같이 생각했고요. 또 대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와닿는 정도가 다른 거 같아요. 같은 상황에서도 ‘체계가 아예 없는 건 아니네?’ 하거나 ‘이렇게 체계가 없을 줄이야!’라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겪기 전까지는 가늠할 수 없는 게 스타트업 생태계인 것 같아요. 

ⓒ 셔터스톡


Q. 진한님에게는 스타트업 DNA가 있다고 보시나요?

진한 : 네, 저는 스타트업 DNA가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끝까지 해결하려고 하고 머물러 있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에요. 힘들 땐 주저 앉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고요. 무엇보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사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성공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요! 이만하면 스타트업 DNA가 충분한 거 아닐까요. 


Q. 스타트업에 잘 맞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다고 보시나요?

진한 : 아무래도 나의 삶에 만족과 성취감이 업무에서 느껴지고 내가 하는 일에 비판을 받았을 때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일이 크던 작던 한 산업 혹은 세상에 변화를 일으켜보겠다고 생각하면서 일이 주어졌을 때 현상보다는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맞는 길을 주저없이 선택하는 사람이라면 스타트업이 잘 맞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진한님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진한 : 저는 고위드가 전달하고 싶은 가치(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을 제공한다)를 카드 지출관리 서비스를 통해 브랜딩해 고위드 법인카드를 도입한 것 자체로 ‘이 스타트업은 효율적인 업무 문화와 성장을 지향하는 곳이구나’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예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매일 충실하게 업무를 하다보면 저와 서비스가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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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정은혜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eunhye@wantedlab.com) 

박종현ㅣ원티드 영상 제작 PD



발행일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