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RV | ‘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워크앤스테이

박찬빈 MGRV 워크앤스테이 커뮤니티 기획팀 리더

MGRV | ‘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워크앤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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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OUT OF OFFICE: 맹그로브 고성> 시리즈의 2화입니다. 

열대 지역 해안가에는 뿌리가 무성한 나무가 있다.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이 식물은 그 존재 자체로 지구 온난화를 막아준다. 그 나무의 이름이 바로 ‘맹그로브’. MGRV의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mangrove’는 그 나무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여러 생명체를 너그럽게 감싸는 맹그로브 나무처럼 다양한 사람이 건강하게 교류하며 자기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과 커뮤니티에 대한 염원을 담았기 때문이다. 

MGRV는 다양한 세대가 직면한 주거 문제를 주목했고 이를 위한 실행으로 청년 세대를 위한 쾌적하고 안정적인 집, 코리빙 하우스를 선보였다. 2020년 청년 24명이 모여 사는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200명 이상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코리빙 ‘맹그로브 신설’과 ‘맹그로브 동대문’,  2023년 코리빙 라이프를 위해 설계된 ‘맹그로브 신촌’을 오픈했다. 다채롭고 쾌적한 공간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장단기 유연한 형태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이용률을 높였으며, 맹그로브의 웰니스 커뮤니티 MSC(Mangrove Social Club)를 통해 입주민들을 연결시키고 있다. 멤버라면 누구나 맹그로브가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직접 호스트가 되어 소셜클럽을 만들어 운영해 볼 수도 있다.

그동안 코리빙 하우스에만 주력해 오던 MGRV가 2023년 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리모트 워커를 위한 공간 ‘맹그로브 고성’을 오픈한 것이다. 


바다를 보며 일하는 사치를 누리다 


맹그로브 고성은 도심에서 벗어나 기분 좋게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안된 리모트워크 공간이다.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의 이름 없는 해변 바로 앞에 4층 건물로 자리한 맹그로브 고성은  대표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한적하면서도 다양한 해변과 인접해 있어 자연을 즐기기 좋았고,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워크앤스테이를 표방한 만큼 숙소만큼이나 워크라운지도 훌륭하다. 업무 타입에 맞게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집중 업무가 필요하면 파티션 데스크, 경치를 즐기며 가볍게 일하고 싶을 때는 기능성 소파 데스크, 사무 공간뿐만 아니라 객실에도 창을 향해 배치된 개인 데스크가 마련되어 바다 뷰를 즐기며 일할 수 있다. 

특히 홀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아무런 소리, 시야의 방해 없이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보이드룸(Void Room)’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하던 일을 잠시 내려두고 사색을 하기 좋다. 창문에 새겨진 ‘비운만큼 채워진다’는 말을 되새기며 말이다.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로 느슨하게 연결되다 


맹그로브 고성의 핵심 키워드는 ‘일’이다. 휴양만을 목적으로 한 여행객이 아닌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사람들이 주 이용객이며, 이들을 위해 워크와이드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워크와이드 멤버에게는 약 1년간(내년 3/31까지) 연회비 없이 상시 20%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결합된 4~5박 패키지 상품 ‘워크와이드 위크’ 참여 기회, 다양한 산업/직군에 있는 리모트워커와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초대, 각종 브랜드 할인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동안 맹그로브 고성에 체류하면 커뮤니티 채널 내 실시간 채팅방에서 식사 및 액티비티 동행 인원을 구하거나 커피챗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맹그로브에서는 월 1회, 주 2회에 걸쳐 맹그로브 소셜 클럽도 진행하고 러닝과 차담, 그리고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멤버들 간의 느슨한 연결을 도모하고 있다. 


박찬빈

MGRV 워크앤스테이 커뮤니티 기획팀 리더 


맹그로브 커뮤니티 팀의 리더로 입사한 후 2호점 신설점의 공간 및 운영 기획에 참여했고 이번 워크앤스테이 사업 TF로도 활약한 찬빈 님. 약 9개월간 TF에 참여면서 맹그로브 워크앤스테이 사업의 시작, 방향성  등을 논의했고 워크와이드 멤버십을 직접 기획하면서 맹그로브 미션을 다시금 돌이켜 보기도 했다. 


Q. 몇 번의 아티클 참여로 원티드와는 인연이 깊은 찬빈 님을 다시 뵈어서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A. 안녕하세요. MGRV에 입사 1년 6개월 차에 원티드 아티클 필자로 참여했는데, 얼마 전 입사 3주년을 맞이했어요. 그만큼 시간이 빠르고, MGRV에서 바쁘게 움직였던 거 같아요. 특히 이번 워크앤스테이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고성에 두 달쯤 머물기도 했어요. 초기 고객들의 공간 활용과 커뮤니티 경험을 살펴보면서 기획 단계에서 세웠던 가설을 다시 살펴보곤 했습니다. 


Q. 맹그로브 고성은 MGRV로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주거에 ‘일’을 더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도전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나요? 

A. 코리빙 하우스에서 워크앤스테이까지, 맹그로브는 우리 삶과 일의 변화를 꿰뚫어 보고 그 변화를 주도해 가는 회사입니다. 아시다시피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모름지기 일은 사무실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몰입할 수 있는 환경만 주어진다면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됐죠. 

리모트워크를 경험한 기업 중에는 팬데믹 이후에도 리모트워크를 이어가는 곳들이 많잖아요. 사회 초년생 때부터 리모트워크에 익숙해진 Z세대가 조직의 리더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유연한 근무와 일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을까요. 

MGRV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이라고 하면 여전히 ‘휴양지 가서 일이 돼?’라는 질문이 따라오곤 하지만 그 환경을 조성해가는 맹그로브의 도전은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맹그로브 고성을 함께 기획하고 두여달 동안 머물면서 고객들과 동고동락하셨는데요, 그때 발견한 고객의 특징이 있었나요? 

A. 오픈을 준비하면서 몇 가지 가설을 세웠어요. 워크앤스테이를 이용하신 분들은 일하는 장소의 유연함뿐만 아니라 시간의 유연함도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만든 야간 이용권 ‘나이트패스’도 그중 하나예요. 저녁 9시부터 아침 9시까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건데요, 두 달 동안 고객의 약 60~70%가 신청했어요. 야간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 시간에 이용하시는 고객도 많더라고요. 이용객들은 자신의 업무 모드에 따라 시간,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만족스러워하셨어요.


주로 오시는 고객들은 IT 회사 비중이 높고, 직군은 개발이나 디자인, 마케팅, 사업기획에 종사하는 고객이 많았어요. 프리랜서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일반 직장인 비중이 높더라고요. 회원가입 정보로 파악한 고객 추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커뮤니티 프로그램, 그리고 멤버십 혜택 등을 다각도로 설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맹그로브는 공간의 힘도 있지만, 그 안에서의 ‘느슨한 연결’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 같아요. 

A. 느슨한 연결이란 곧 자연스러움에서 만들어져요. 인위적인 장치가 느껴지는 순간 부담스러워져요. 따라서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해 나가고 있어요. 


이러한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 중 하나가 워크와이드 멤버십이에요. 체류 기간이 겹치는 분들은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도 하고, 아침 고성을 함께 뛴다거나 차를 함께 마시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해요. 직장인, 그리고 워크앤스테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자연스러운 연대가 이루어지더라고요. 


Q. 맹그로브 고성만의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간다면 그 또한 의미가 있을 거 같아요. 

A. 워크앤스테이 특성상 혼자 오시는 분들이 많고, 이분들은 나의 일상을 방해받지 않으면서 무료하지 않게, 적당히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업무 시간만큼은 방해받지 않고 싶은 니즈가 강하고요. 따라서 일하는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아침이나 퇴근 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하고 있어요. 더불어 최근에는 고성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제휴 요청을 주시기도 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운영 경험을 토대로 파악한 멤버들의 이용패턴과 니즈를 반영해 다채로운 멤버십 전용 상품들을 론칭할 예정이에요. 또한, 멤버에게 우선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멤버십 가입자의 혜택을 강화해 나갈 거예요. 


Q. 앞으로 맹그로브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데요, 그와 함께 찬빈 님의 보폭도 궁금해집니다. 

A. 맹그로브의 하루하루, 그렇게 한 해 한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거 같아요.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건 책임과 권한의 범위가 큰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그 폭도 굉장해요. 초기에는 코리빙 지점의 운영 책임자로 일해왔고, 새로운 사업 TF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제 경험을 녹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거 같아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어요. 바로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는 자세예요. 조금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에어비앤비에서 근무를 할 때에는 직접 제 집을 빌려주는 호스트를 해봤어요. 맹그로브 지점을 오픈할 때에는 일정 기간을 직접 그곳에 살아보고 있고요. 고객 입장을 경험해 보면, 우리가 놓치는 사소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Q.이러한 경험이 쌓였으니, 다음 지점이 오픈할 때에는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네요?(웃음)

A. 하하, 아닙니다.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늘 부족함을 느껴요. 새로운 고객, 새로운 환경에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이슈가 생기고요. 따라서 계속 들여다보고, 고객과 함께 하며 맹그로브가 제안하는 커뮤니티의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맹그로브에서 꼭 시도해 보고 싶은 일, 또는 찬빈 님의 계획이 궁금해요. 

A. 다양하고 매력적인 국내의 여러 지역에서 맹그로브가 제안하는 워크앤스테이 경험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싶어요. 워크와이드 멤버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풍요로운 일과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요. 이에 발맞춰 상품, 혜택뿐만 아니라 워크와이드 멤버십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설계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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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정은혜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박찬빈 제공


발행일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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